공지사항

19회 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 선정작 발표

  • 게시일21-03-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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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 작품 공모에 응해주신 모든 제작자 여러분에게 감사를 표하며, 
올해 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의 선정작을 발표합니다. 



# 19회 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 선정작 (가나다 순)

고양이에게 밥을 주지 마세요 | 김희주, 정주희 | 2020 | 79’15” | 다큐멘터리
길 위의 세상 | 박주환 | 2020 | 21’50” | 다큐멘터리
네가 내 이웃이었으면 좋겠어 | 박준형 | 2020 | 15’5” | 다큐멘터리
새장 | 유대원 | 2020 | 27’52” | 극 
여우와 두루미 | 양준서 | 2020 | 11’51” | 극
우리가 꽃들이라면 | 김율희 | 2020 | 27’20” | 극
우리의 연극을 쓰다 | 윤단비, 김수빈, 신가율 | 2020 | 27’33” | 극
춤추는 혼잣말 | 이진희 | 2020 | 33’32” | 극
파리행 특급 제주도 여행기 | 김포장애인야학 | 2020 | 16’53” | 다큐멘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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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회_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
누군가 정당한 사유 없이 ‘분리, 배제, 제한, 거부’를 당할 때, 우리는 이것을 ‘차별’이라 불렀습니다. 
코로나 19가 전 세계를 휩쓸고 간지 1년이 지난 지금, 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에서 다시 한 번 묻고자 합니다. 
코로나 19를 탓하며, ‘차별’을 정당화하고 있지는 않은지요.

#코로나19 #이전으로_돌아가지_않겠다
코로나 19에 의한 국내 첫 코호트격리, 첫 사망자는 정신병원에서 20년 이상 나가본 적 없던 장애인이었고, 
코로나 19 사망자 중 20%가 장애인이었습니다.
그러나 이들에게 ‘격리’는 별다를 것 없는 일상이었습니다. 
코로나 19 이전에도 이후에 집단으로 격리되었기 때문입니다.

#장애인권리협약_19조 #시설로_돌아가지_않겠다
우리는 통제된 공간으로서 시설이 왜 필요한지, 정확히 질문해야합니다. 
나이가 어려서 혹은 많아서, 장애가 있어서라는 이유가 누군가를 통제할 정당한 사유가 되는지요. 
이러한 이유로 분리되어야 사회가 유지 된다면, 우리 모두의 마지막은 시설일 것입니다.
시설 사회로 돌아가지 않기 위한, 사회적 백신은 UN 장애인 권리협약 19조에 명시한 탈시설 권리, 지역사회 통합입니다.

#Building_Back_Better #과거로_돌아가지_않겠다
“재난 이전은 재난을 낳은 곳이지 재난을 극복한 곳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시설로 돌아가지 말자. 코로나19 이전으로 돌아가지 말자. 우리는 다른 사회를 원한다."

#이동권_20주년 #우회하거나_돌아가지_않겠다
한 발짝 나서는 일은 막막하고, 어렵습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권리를 외칠 때 바뀔 것을 알고 있습니다.
2001년 오이도역 휠체어 리프트 추락 참사로 장애인 이동권 운동을 시작했고,
20년의 발자국이 저상버스, 특별교통수단, 지하철 역사 내 엘리베이터가 되었습니다. 
우회하지 않고 밟아왔던 시간을 기억하며, 지금 여기에서 더 나은 미래를 상상해야 합니다. 

과거로 되돌아간다면 우리가 다시 맞이할 것은 재난이므로,
19회 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는 선언합니다. 차별의 역사를 멈추기 위해, 우리는 돌아가지 않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