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제3회 서울장애인권영화제”(www.420.or.kr/fest)

  • 게시일12-10-24 14:03
  • 조회수3,099


일시 : 2005년 4월3일 - 4월5일
장소 : 광화문 미디어센터 미디액트

장애인의 삶을 통한 현실 고발! - ‘길은 가면 뒤에 있다’ 등 15편 상영

1. ‘420 장애인차별철폐공동투쟁단’(이하 420투쟁단)은 시혜와 동정의 ‘장애인의 날’을 장애인의 인간다운 삶의 권리를 현실화하는 ‘장애인 차별철폐의 날’로 만들어내기 위해 3월 26일부터 4월 20일까지 26일간에 걸쳐 다양한 활동을 펼친다.

2. 420투쟁단은 4월 4~5일 미디어센터 미디액트에서 ‘제3회 서울장애인권영화제’를 개최한다. 서울장애인권영화제는 장애인의 삶을 주제로 한 영상을 통해 장애인에 대한 편견과 무관심을 극복하고, 나아가 장애인이 지닌 ‘차이’가 ‘차별’로 이어지는 현실을 고발하고자 한다.
또한 이번 영화제에서는 ‘영상활동가 양성교육’(4월 3일~5일)을 포함하여, 다양하게 분출하는 장애인의 목소리를 담아낼 수 있는 기반을 확대하고자 한다.

3. 이번 장애인권영화제에서는 장애여성의 모성을 다룬 ‘길은 가면 뒤에 있다’, 장애인이 직접 연출하고 출연한 ‘외출 혹은 탈출’ ‘나는 그냥 여성이고 싶다’, 장애인 이동권․교육권․정립회관 투쟁의 과정을 담은 영상 등 총 15편의 장애인권영화가 상영된다.

4. 영화제 상영프로그램
- 기간 : 2005. 4. 4 ~ 4. 5
- 장소 : 미디어센터 미디액트
- 상영일정
20050404 월요일-----------------------------------------------------
12시 : 개막식
12시 30분: 길은 가면 뒤에 있다, 나는 그냥 여성이고 싶다, 난나, 울타리 넓히기.
3시 : 이동할 권리, 2004년 교육권 연대투쟁기록, 정립회관 민주화를 위한 투쟁보고영상.
5시 : 물결이 일다, 뉴 어프로치, 정전, 소리.
7시 : 미래제화연구소, 동행, 외출 혹은 탈출.
9시 : 나의 혈육

20050405 화요일------------------------------------------------------
11시 : 물결이 일다, 뉴 어프로치, 정전, 소리.
1시 : 미래제화연구소, 동행, 외출 혹은 탈출.
3시 : 길은 가면 뒤에 있다, 나는 그냥 여성이고 싶다, 난나, 울타리 넓히기
5시30분 : 나의 혈육
7시 : 이동할 권리, 2004년 교육권 연대투쟁기록, 정립회관 민주화를 위한 투쟁보고영상
9시 : 폐막식

- 상영작 소개
<길은, 가면 뒤에 있다> 2004년/다큐/54분/한국여성장애인연합
지체, 시각, 농아, 정신지체 등 각 장애유형별로 19명의 여성장애인들이 임신, 출산, 육아의 과정에서 경험하는 삶의 이야기
여성장애인은 여성과 장애라는 중첩된 차별 속에 이 땅에서 가장 소수자로 살고 있다. 여성장애인이 경험하는 삶의 무게는 아이를 낳고 양육하는 과정에서도 여실히 들어난다.
여성장애인들이 직접 풀어내는 임신, 출산, 육아에 관한 생생한 이야기를 통해 문제에 접근해보고, 여성장애인 모성권이 당연한 권리이며 우리사회가 함께 책임져야 할 문제임을 함께 느끼고자 한다.

<난 그냥 여성이고 싶다> 2004년/극/7분/김정희, 김재우,박성준
인간이라면 누구나 선천적으로 타고나는 기본적인 성(姓)이 중증장애를 가졌다는 이유로 무시되어 중증장애를 가진 사람들의 고유한 성을 도려내어 중성의 삶을 강요하는 현실에 대한 문제제기와 그에 따른 대안을 찾아 본다

<난나> 2004년/다큐/5분/장애여성문화공동체 ‘끼판’
거울 속에 비친 모습이 나일까 영상 속에 비친 모습이 나일까.. 영상 속에 비친 나의 모습은 너무 어색하고 장애티가 많이 난다. 어떤 모습이 내 모습일까? 아직 해답은 찾지 못하지만 장애라는 친구를 낯설어하지 않고, 내 모습을 똑바로 받아들이고 싶다

<울타리 넓히기> 2002/다큐/23분/황선희
고민하는 버들이(22살, 다운증후군). ‘장애인 버스타기 행사’에서 이동권을 요구하며 투쟁하는 지체 장애 친구들의 적극적인 모습을 지켜보다 문득 자신을 돌아보는 나. 장애부모로서 나는 스스로의 권리를 주장하기 어려운 버들이를 얼마나 잘 대변해 왔나, 울타리 역할을 제대로 했나, 또 아이가 살만한 세상을 넓히기 위해 얼마나 노력해 왔나 반성한다. 나는 어떤 울타리인가?

<이동할 권리> 2005년/다큐/26분/다큐인
2004년 12월29일 장애인의 이동에 관한 법인 ‘교통약자의이동편의증진법’이 제정되었다. 이 법은 2001년부터 장애인의 이동할 권리를 위해 투쟁해 온 장애인이동권쟁취를위한공동대책위원회(이하 장애인이동권공대위)가 작년 17대 임시국회에 상정한 ‘장애인․노인․임산부등의교통수단이용및이동보장에관한법률(안)’과 건설교통부가 제출한 ‘교통약자의이동편의증진법(안)’의 통합 대체안이다. 교통약자의이동편의증진법은 이동권의 명시와 저상버스의 도입을 의무조항으로 두어 장애인이동권공대위의 법률안을 많이 수용하였으나 여전히 많은 한계를 지니고 있다.
2001년부터 계속된 장애인의 이동권 투쟁을 뒤돌아보고, 장애의 의미와‘차이에 대한 권리’로서 장애인의 이동할 권리를 말하고자 한다.

<2004년 교육권 연대투쟁기록> 2004년/다큐/16분/장호경
2004년 12월 3일 세계 장애인의 날, 교육에 있어서 철저히 외면당한 장애인을 자녀로 둔 부모님들의 한맺힌 함성은 국회와 열린우리당 앞에서 울려퍼진다.
2004년 장애인 교육권 연대는 7월 5일 국가인권위원회 점거와 단식 농성을 진행하며 그 동안 교육에 있어서 철저히 배제되어 왔던 장애인들의 권리를 되찾기 위한 투쟁을 시작한다.
집 앞에 있는 학교에 가고 싶다는 부모님들과 장애아동의 소박한 소망... 그러나 정부와 교육청은 예산을 핑계 대며 무성의한 태도로 일관한다. 부모님들의 분노는 점점 더 커져가고 서울을 시작으로 포문을 열었던 투쟁은 전국으로 확산된다. 소박한 소망으로 시작했던 부모님들의 외침은 분노의 함성이 된 것이다. 손을 들고 구호를 외치는 것이 낯설기만 했던 부모님들, 그러나 투쟁은 각 지역 교육청 점거농성과 천막농성, 삭발투쟁으로 이어졌다.

<정립회관 민주화를 위한 투쟁보고영상> 2004년/다큐/22분/노동의소리
서울 광진구 구의동에 있는 사회복지 법인 한국 소아마비 협회 정립회관은 1977년 한국 최초로 설립된 장애인 이용시설이다.
지난 1993년 시설 비리 등의 문제로 몸살을 앓았던 정립회관에 이완수 관장이 취임을 하게 된다. 그는 적임자가 있으면 언제든지 물러나겠다는 말과 함께 취임했으나 11년을 연임한다. 2004년 정년이 지나고 임기도 끝나 규정 상 당연히 물러나야함에도 불구하고 이완수 관장이 이사로 있는 이사회는 비밀리에 회의를 열고 무리한 편법으로 이완수 관장의 임기 연장을 결정한다. 중증 장애인 단체를 중심으로 결성된 정립회관 민주화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와 정립회관 사회복지 노동조합은 이사회가 열리기 이전부터 규정을 무시한 이완수 관장의 연임을 반대하고 신임 관장의 공개채용을 요구했으나 이사회는 이를 철저히 무시한채 변칙적으로 연임을 결정한 것이다.
이에 정립회관 중증 장애인 이용자들과 정립회관 노조원들을 중심으로 구성된 공대위는 2004년 6월 22일 이완수 관장 퇴진과 정립회관 발전을 위한 특별위원회 설치 등을 요구하며 농성에 돌입한다. 그러나 이완수 관장과 이사회는 대화와 타협을 철저히 무시한채 중증 장애인들이 힘겹게 농성을 이어가는 농성장에 조직 폭력배까지 동원하여 수차례의 폭력 만행을 저지른다. 하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중증 장애인들과 조합원들은 목숨을 건 노숙 단식 농성까지 진행하며 230여일간 투쟁을 이어 가는데...

<물결이 일다> 2004년/극/21분/신동석
무더운 날.
엄마와 형제는 자동차를 타고 절에 가는 길이다.
빠앙~빵. 경적 울리는 것을 좋아하는 형과 축구를 좋아하는 동생은 무언가 서로 다르다.

<뉴 어프로치> 1978년/극/21분/판·필드 Fan · field 미국작품
할리우드 영화·TV계의 협력을 얻어, 자립하는 장애인의 고용문제를 유머러스하게 그린 사회파 코미디

<정전> 2003년/극/13분/이승은
동거하고 있는 농아인 은하(25.여)와 건청인(말하며 들을 수 있는) 준우(27.남). 대학원생인 준우는 논문마감이 얼마남지 않은 상태이며 은하는 웹 디자인 회사의 취업을 고대하고 있다.
은하는 웹디자인 시안이 공모전에 당선되어 준비한 포트 폴리오를 가지고 면접을 보러 간다. 그러나 면접 날짜가 지났다는 소식을 접하고 잘 못 걸린 전화가 유난히 많던 날을 떠올린다. 준우가 자신을 속인 것을 알게 된 은하는 집으로 돌아와 준우에게 따지기 시작한다. 그들의 싸움이 격렬해 질 때, 정전이 된다.
은하가 암흑 속에서 절망을 느낄 때 준우가 촛불을 밝힌다. 둘은 촛불을 밝힌 채 2인용 식탁에 앉고, 준우의 변명은 다시 시작된다. 서로가 생각하는 세상과 소통방식이 다르다는 것을 깨달은 은하는 촛불을 불어 꺼버린다....

<소리> 2004년/다큐/21분/이상복
대학교 4학년에 재학 중인 고낙준 씨는 뇌병변으로 신체 및 언어장애를 갖고 있다. 새롭게 전동휠체어를 장만하게 된 낙준 씨는 선배 졸업식에도 가고, 동아리 MT에도 참가하여 토론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동아리 학우들과는 소통에 별 어려움이 없다. 개강 후 졸업 작품 발표 세미나 시간, 낙준은 자신의 시 <타인의 외출>을 발표한다. 그러나 다른 학우들은 그의 발표를 전혀 알아듣지 못한다. 그는 어떻게 해야 하나?

<미래제화연구소> 2004년/다큐/49분/홍형숙
경기도 하남시의 허름한 비닐하우스 앞. 4명의 할아버지들이 특별한 사진을 찍고 있다. 그들이 찍고 있는 사진은 다름 아닌 영정사진이다. 취재 초기부터 등장인물 중 한분이 제작팀에게 ‘자신의 영정사진을 찍어 달라’고 계속 요청해왔다. 또 한 가지 요청은 사진 촬영은 반드시 제작팀원 중 가장 어린 조감독(20대 여성)이 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황혼을 바라보는 노인의 영정사진을 찍는 젊은 스텝. 과연 그 행간에 숨어있는 의미는 무엇일까? 제작팀은 할아버지들의 영정사진 촬영을 하기로 한다.

장애인들의 수제화를 만드는 ‘미래재활제화연구소’가 생긴 것은 1997년. 그 전까지 네 명의 할아버지는 일반 구두를 만드는 기술자였다. 강학수 할아버지(72), 박정희 할아버지(65), 이재양 할아버지(62)가 구두와 인연을 맺은 것은 한국전쟁이 끝날 무렵이었다. 각자 사연은 달라도 대개 15살 정도부터 양화점에서 구두 기술을 익힌 베테랑들이다. 80년대 중반 수제화가 운동화나 기성구두에 밀려나기 전까지 할아버지들은 명동을 활보하는 잘 나가는 시절을 살았다. 명동의 찻집과 술집들은 구두장이들이 먹여 살렸다는 말이 나올 정도였다.

<동행> 2004년/다큐/22분/김택수, 이진주
시각 장애인 부부의 진솔한 삶의 이야기. 시각 장애를 가지고 있지만 항상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고 있는 두 부부의 기독교적 삶의 모습과, 서로 의지하며 친구처럼 화목하게 살아가는 부부의 사랑을 보여 주고 있다.

<외출 혹은 탈출> 2004년/다큐/12분/김주영, 김언식, 홍승아
두려움, 편견, 불편함을 넘어 집밖으로의 탈출을 시도한 중증장애인의 경험과 일상을 통해, 집밖에 나오기를 꺼려하는 장애인들의 고민을 함께 나누고 그들이 직접 세상 밖으로 나오는 걸음에 작음 도움이 되고자 한다.

<나의 혈육> 2003년/다큐/83분/조나단카쉬
수잔은 장애가 있는 아이들 11명과 함께 살고 있지만 ‘장애’와 ‘비장애’를 차별하지 않는다. 매일 웃고 부대끼며 살아가는 그들의 일상을 지켜보면서 “인간은 누구나 존엄하게 태어났다”는 사상누각에 불과한 말을 자연스럽게 ‘진리’로 새기게 된다.

5. 진보적 장애영상활동가 양성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
- 일시 : 4월 3일 - 5일
- 시간 : 10시 ~ 21시
- 대상 : 장애운동에 관심 이 있는 장애인, 비장애인
(420투쟁단 소속단체 활동가, 카메라 소지자, 동영상편집이 가능한 노트북 소지자를 우선시 한다.)
- 인원 : 10-15인
- 강사진 : 다큐인, 노동의소리, 비정규직완전철폐를위한영상프로젝트팀
- 참가비 : 3만원( 6mm 테이프 구입비용)
- 참가신청서 내용 - dcs03@korea.com으로 아래내용을 메일로 보내주세요
이름, 성별, 나이, 주소, 핸드폰, 이메일, 장애유무와 유형, 소속단체 및 활동경험,
이전의 영상교육 및 활동, 이후의 전망
- 신청접수마감 : 3월 3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