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18회 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 안내

  • 게시일20-05-07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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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회 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 안내

주최/주관 : 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


 

1. 개요
○ 일시 : 2020년 5월 28일(목)∼30일(토)
○ 장소 
 - 개막식: 마로니에 공원 야외 무대장
 - 상영관: 마로니에 공원
 - 폐막식: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이음 야외무대
○ 타이틀 : 차별에 저항하라!
○ 슬로건 : 나를 보라

2. 18회 영화제 소개

   ‘장애인’으로 지칭되는 순간 ‘배려’, ‘지원’, ‘복지’라는 단어로 연결됩니다. 휠체어를 탄 사람, 케인을 짚는 사람, 행동이 도드라지는 사람과 마주했을 때, 사회에서 만나는 한 사람이기보다 장애인으로 먼저 인식되기도 합니다. “도와드릴까요?” 따뜻해 보이는 말이지만, 한 사람에 대한 상상력을 제한해버리는 말이 되기도 합니다. 이 질문에 담긴 의미가 그 사람을 향해 있는 것인지, 불편함을 느끼고 있는, 도덕적 인간으로서의 나를 향해 있는 것인지, 돌이켜보며 스스로를 봐야합니다.

우리는 서로를 비교하면서, 다름과 같음을 확인하게 됩니다. 이런 비교를 통해 서로의 ‘나’는 뚜렷해지고 다양한 언어로 이야기됩니다. 올해 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에서는 타인을 바라보고 있는 ‘나’를 보는 것, 스스로를 질문하고 새롭게 생각하는 과정을 밟는 것에 대해 말해보려 합니다. 지역에서 보통의 삶을 살아가는 사람, 노동하며 살아가는 구체적인 사람의 이야기입니다. 그 사람이 장애를 가졌을 때 구성되어야 할 환경은 무엇인지 좀 더 넓은 상상력을 펼치는 것. 어쩌면 너무나 보통의, 별다른 것 없는 이야기일 수도 있겠습니다. 그렇게 보통의 삶이 쉽지 않은 세상에서 함께 만들어가야 할 것을 상상하고 연대하는 자리가 되었으면 합니다.

 

 

3. 18회 영화제 섹션 소개

(1) ‘나’와’
1) 김다예 선언_ 개막작
2019 | 22‘ 39“ | 다큐 | 김다예 |
5월 28일 18시_ 마로니에공원 야외공연장 * GV
5월 30일 11시 30분_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이음 야외무대장

 사람들에게는 당당하고 자신감 넘치는 다예 그러나 실상은 우울증, 공황장애 환자이다. 정신질환 환자에 대해 선입견 넘치는 이 세상에 다예는 자신의 병을 주변에 선언하기 시작한다. 가족들에게만 제외하고 주변인 모두에게 선언을 하기 시작하는데 선언을 하며 받은 사람들의 리액션에 가족들에게까지 고백할 용기가 생긴다.

2) 바위
2019 | 10’ 35” | 극 | 원유
5월 29일 16시 30분_ 마로니에공원 야외공연장 * GV
5월 30일 11시 30분_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이음 야외무대장

 다혜는 자신의 비밀을 숨긴 채, 극단 오디션에 참가한다.

3) 느릿느릿 달팽이 라디오_ 폐막작
2019 | 21’ 22” | 다큐 | 양동준
5월 28일 14시_ 마로니에공원 야외공연장 
5월 30일 18시_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이음 야외무대장 * GV

 라디오를 통해 직접 세상과 소통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모였다. 독립영화 감독, 전직 버스기사, 발레리나, 헬스키퍼 등등 직업은 다양하지만 그들의 공통점은 모두 눈이 보이지 않는 시각장애인이라는 것. 빛 보다는 어둠이 익숙한 그들에게도 그 누구보다 빛나던 순간이 있었고 현재도 자신만의 꿈을 향해 달려가는 사람들이다. 과연 그들은 라디오제작을 할 수 있을까?

(2) ‘함께’
1) 우리 사랑 이야기_ 해외초청작
2016 | 80’ | 다큐 | 칠레 | 마이테 알베르디
5월 29일 11시_ 마로니에공원 야외공연장 * GV

 40년째 다운증후군 환자를 위한 학교에 다니는 친구들은 학교가 지루하기만 하다. 어느새 50대에 가까워진 그들은 이제 독립한 성인으로 존중받을 자유를 원한다. 집을 사려 돈을 모으고, 사랑하는 연인과 미래를 약속하며, 직업을 찾기도 하지만, 가족들은 여전히 그들을 성인으로 인정해주지 않는다.

2) 민들레인저
2019 | 8‘ 17“ | 극 | 양준서 
5월 28일 14시_ 마로니에공원 야외공연장
5월 29일 19시_ 마로니에공원 야외공연장 * GV

 어느 악질의 악당이 한 장애인 자립센터에 오게 된다. 그 악당은 센터 장애인들이 하고 싶어하는 수업을 듣지 못하게 하고, 화장실에도 가지 못하게 하며, 금전관리, 또 활동지원 선생님마저도 사라지게 하면서 장애인들의 자립 생활을 완전히 차단시킨다. 이를 걱정하던 학생들은 문득 센터 캡틴이 해주었던, 이야기를 떠올리게 된다.

3) 길가의 풀_ 해외초청작
- 2018 | 95’ | 다큐 | 일본 | 시시도 다이스케 
- 5월 29일 19시_ 마로니에공원 야외공연장 * GV

 일상 공간이 한정된 사람들이 있다. 자폐성 및 중증 지적 장애가 있고, 자해·타해 등 행동장애가 있는 사람. 세상과 선을 긋고 울타리 안에 가로막혔다. 이런 폐쇄된 세상을 경쾌한 스텝으로 무너뜨린다. 도쿄 거리에서 활동지원사와 함께 자립생활을 하는 사람들. 민들레 솜털을 날리고, 그네에 흔들리며 계절을 활보한다. 활동지원사와 다투는 것은 때로는 유머러스하고 때로는 심각하다. 관계한다는 것은 힘들지만, 관계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움츠러진다. 그래서 사람은 또 사람에게 다가간다. 

4) 신호등
2019 | 16’ 39” | 극 | 최지영
5월 28일 14시_ 마로니에공원 야외공연장
5월 29일 11시_ 마로니에공원 야외공연장 * GV

 지영이는 서울에서 내려와 남항진이라는 바닷가를 거닐다가 다리가 불편한 상길을 만난다. 상길이 자판기 커피를 뽑는데 도와주고 싶어서, 모자란 돈을 주며 커피를 뽑는다. 상길의 독서동아리에 들어오라는 소리에 망설이다가 독서동아리에서 사람들과 어울리고 상길이와 친하게 지내게 된다.

(3) ‘나를’
1) 바게트
2019 | 20‘ 47“ | 극 | 강구민
5월 29일 16시 30분_ 마로니에공원 야외공연장 * GV
5월 30일 11시 30분_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이음 야외무대장

 조용하고 손님도 없는 브런치 카페의 사장, 정민! 그녀의 앞에 이상한 하이 텐션의 유라가 나타난다. 초면에 다짜고짜 손가락 엿을 날리는 유라에게 정민은 적잖이 당황하지만, 그녀의 부탁은 의외로 소박했다. 바로 바게트 요리를 배우는 것! 정민은 유라에게 요리를 가르쳐 주기로 하지만, 시도 때도 없이 틱을 일으키는 유라의 뚜렛증후군 때문에 그마저도 쉽지 않다.

2) 배심원들
2018 | 24’ 59” | 극 | 홍용호
5월 29일 15시_ 마로니에공원 야외공연장 * GV
5월 30일 11시 30분_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이음 야외무대장

 밤늦게 귀가하는 여성을 강간했다는 죄목으로 기소된 어느 막노동자에 대한 재판. 최종 변론이 끝난 후 7명의 배심원들이 피고인의 유무죄를 놓고 각자의 편견을 드러내며 토론을 벌인다.

3) 5교시 참관수업
2019 | 17‘ 34“ | 극 | 윤승건
5월 29일 15시_ 마로니에공원 야외공연장 * GV
5월 30일 13시_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이음 야외무대장

동민은 참관수업에 엄마가 오지 않았으면 한다.

(4) ‘보라’
1) 사랑하는 그대 (My Dear Beloved)_ 해외 초청작
2017 | 118‘ | 다큐 | 중국 | 수칭, 미나
5월 28일 12시_ 마로니에공원 야외공연장

허난성 정저우에 있는 청각·시력 장애 학생들을 위한 학교에서의 일상을 그리고 있다. 십대 학생들의 일상을 다루고 있으며, 수화와 운동, 아름다운 노래 카로 미오 벤을 부르는 등 자신을 소통하는 방식을 배우는 과정이 담겨져 있다. 또한, 선생님들에 대한 반항심, 사랑하는 거북이에 대한 감정, 미래에 대한 불안감, 불공정한 신들에 대한 분노 등 개인의 다양한 면면을 전달한다. 마치 이 학생들의 성장을 지켜보는 듯 카메라는 그들의 공허한 마음 속 깊은 곳을 응시하며 그들의 말과 제스처를 조심스럽게 포착한다.

2) 장애인 왜 배워야 하나
2020 | 13‘ 50” | 다큐 | 조상지
5월 29일 13시 30분_ 마로니에공원 야외공연장 * GV
5월 30일 13시_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이음 야외무대장

 장애인은 왜 배워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을 선생님, 학생, 학부모 인터뷰를 통해 답얻는다.

3) 봄이 오면
2019 | 18’ 48“ | 다큐 | 김경민
5월 29일 13시 30분_ 마로니에공원 야외공연장 * GV
5월 30일 13시_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이음 야외무대장

일반 남자 중학교에 재학 중인 자폐성 장애 1급의 태윤이. 부모님과 선생님들의 우려와 다르게 태윤이와 반 친구들은 서로 이해해가며 잘 지내고 있다.

4) 언더그라운드
2019 | 88‘ | 다큐 | 김정근
5월 30일 14시_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이음 야외무대장 * GV

도심 곳곳을 오르락내리락하는 열차에 올라타는 끝도 없는 사람들. 모두 잰 걸음으로 땅 위 삶을 향해 지하를 거쳐갈 때, 이 반듯한 공간 ‘언더그라운드’를 움직이는 사람들이 있다. 오늘도 시끄럽게 돌아가는 세상 아래, 지하에서의 삶은 어떤지 그들에게 다가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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